감정] 날개를 잃어버린 새

아무렇지 않다가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있다가
문득 기분이 안 좋아질 때가 있다

쌓여있던 감정이 터진 것 처럼..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눈물이 먼저 흘러버리는
그런 순간이 있다

무엇을 위해
난 무엇을 위해
이렇게 하루 하루
지치듯 힘에 부치듯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가끔
목적을 잃은 새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 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나의 이런 감정은
내가 아닌 네가 원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내 마음 속 내면의 문제들

결국
내가 생각하고
내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

내가 원하는 삶과
실제 하루 하루 내가 보내고 있는 삶은
차이가 있다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나의 하루하루는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닐까 ..

잘 모르겠다
아니라고 하고 싶다

수없이 한숨을 내쉬며
세상 우울해 하고 있으니까...

내가 원하는 삶이라면
이렇게 하루를 지치듯
보내버리진 않겠지

무엇이 문제인가
어디서부터 문제인가

슬퍼하지 않고
눈물짓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살고싶다

ㅡ날개를 잃어버린 새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