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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월19일
저의 42번째 생일이네요
새벽 5시 남편이
문을 열고 주방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거실에 풍선을 달고
미역국을 끓이고
7시에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며
깨워주네요
감사감사
남편이 사 준 꽃과 귀걸이 선물
딸이 사 준
평소 읽고 싶었던 책과
머그컵 입니다
행복합니다
미역이 한 가득
들어있었던
남편이 끓여준 미역국 입니다
미역이 길면 어떻고
간이 안 맞으면 어떤가요
제 생일에
정성스레 끓여준 미역국에 감사해요
(간은 잘 맞더라구요 )
남편이
정성스레 구워준
조기 생선 입니다
먹고 싶었던
LA갈비도 구워져 있어요
한 살 더 먹는건
슬프지만
미역국 든든하게 먹고
하루 하루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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