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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으면
진짜 끝까지 안된다고
해줄걸
후회해도 소용 없겠지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응급실에 왔어요
우리 딸
중학생 될 때까지 단 한번도
응급실에 온 적이 없었고
수액한번 맞은적 없었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피검사만 몇번 주사바늘을
몇번이나 꼽는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5일차
평온했던 일상은
너무도 바라던 하루가 되었고
응급실에 있는
지금 현재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우리 아이는
응급실 침대에 앉아서
핸드폰도 보고 책도 보고
재잘거리는데
아무 일 없이 멀쩡해 보이는데
피검사에 염증수치가 너무 높아서
집에 있기는 위험한 수치라..
CRP수치가 13이래요ㅜㅜ
원인을 찾아야 해서
이검사 저검사..
백신 맞고 이게 무슨 일인가요..
너무 불쌍한 우리아이
빨리 입원하고
항생제 맞고 집에 가고 싶은데
지치네요
정말
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다면
백신 맞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무사히 집에 갈 수 있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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